사람을 보는 망원경 - 2편 (카이스트신문 원문, 새 창)
“합격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하지만 일자리는 합격 통보가 아니라 그다음 월요일, 그다음 달, 그다음 해에 만들어진다. 첫 출근 뒤에 맞닥뜨린 작은 장벽을 넘지 못해 떠나야 한다면, 채용은 누구에게 성공이었을까?2025년 국내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3.10%였다. 의무고용률 3.1%…
“합격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특별하다. 하지만 일자리는 합격 통보가 아니라 그다음 월요일, 그다음 달, 그다음 해에 만들어진다. 첫 출근 뒤에 맞닥뜨린 작은 장벽을 넘지 못해 떠나야 한다면, 채용은 누구에게 성공이었을까?2025년 국내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3.10%였다. 의무고용률 3.1%…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은 흔히들 여행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꼽고는 한다. 오래된 역사, 많은 볼거리, 높은 생활 수준, 육로에 의한 교통편의 등등 여러 현실적인 여건과 낭만이 합쳐진 덕에 유럽여행은 ‘이룰 수 있는 꿈’ 같은 것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나와 함께 독일로 온 다른 인턴들은 여행에 진심이었다…
그날 내가 본 것은 갇힌 나비였다. 아니, 갇힌 듯 보이는, 하늘하늘 나는 나비. 유리창에 연거푸 몸을 부딪치는 안타까운 나비였다. 다시 맴돌다가도, 몸을 던지고 비틀대고야 마는 나비였다.도서관 4층,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하늘정원에서 나는 대학원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을 위해 준비해 온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