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히말라야'가 다시 스크린에 오른 이유 (단비뉴스 원문, 새 창)
눈부신 에메랄드빛 호수가 스크린에 펼쳐졌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설산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도 잠시, 회색 물줄기가 마을을 집어삼키는 장면이 이어졌다. 호수가 재앙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객석 곳곳에서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 화면에 담긴 것은 최근 재난이 아니었다. 12년 전인 201…
눈부신 에메랄드빛 호수가 스크린에 펼쳐졌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설산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도 잠시, 회색 물줄기가 마을을 집어삼키는 장면이 이어졌다. 호수가 재앙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객석 곳곳에서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들렸다. 화면에 담긴 것은 최근 재난이 아니었다. 12년 전인 201…
지진·홍수·태풍·팬데믹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보험사나 정부 등이 부담할 재정적 손실을 자본시장 투자자에게 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보험연계증권의 일종이다. 미리 정한 재난이 만기까지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지만, 일정 기준을 넘는 재난이 발생하면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가 손실 처리돼 보험금이…
기후재난에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산업 가운데 하나가 농업이다. 봄철 냉해로 꽃과 열매가 상하고, 여름에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논밭이 잠기거나 시설이 파손된다. 농가가 이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대표적인 정책보험이 농작물재해보험이다. 그렇다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두면 기후…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기후재난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시민·도민 안전보험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안전보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기후보험’도 등장했다. 경기도는 모든 도민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기후보험을 운영한다. 온열질환이나 한랭질환 진단을…
수도권에 집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을 주택연금 담보로 제공하고 지방으로 이주하는 동안, 해당 주택을 청년·신혼부부에게 장기 임대하도록 하자는 정책 제안이다. 지방 이주자에게 주택연금의 실거주 요건 예외를 적용해 주택연금과 임대소득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령층의 노후 소득을 늘리고 수도권 임대…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최대 1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포함돼 있고,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용수 공급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가 물…
지난 7월 25일, 오전 11시 전남광주특별시 장흥군 장흥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남철 단비님을 만났습니다. 2009년 11월,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귀농학교 접수를 위해 찾은 장흥에 정착해 17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장흥군청 산림재난대응단에서 근무 중입니다. 산림재난대응단은 기존에 흩어져 있던 산림 재난 대응 체…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시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인 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먼 타국의 동포, 고려인을 이웃으로 맞이했다. 일자리, 영주권, 한국어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려인들은 시민들과 화합하며 보금자리를 만들어간다. 동포이자 이웃으로, 제천을 채워가는 고려인의 이야기이다.(기획·…
2022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39세 인구의 83%가량이 동(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읍면(농산어촌) 지역 거주자는 17%에 그친다. 경제활동 주축이 빠져나간 농촌은 ‘고령화’와 ‘소멸’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충북 제천시는 2021년 행정안전부가 최초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하나다. 제천 안에서도 덕산면은…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이 2010년 6월 21일 창간한 비영리 독립언론 단비뉴스는 기후위기, 불평등, 지역 소멸, 청년 문제 등을 탐사 보도, 팩트체킹, 데이터 분석, 심층 영상 등의 방법으로 집요하게 보도해왔습니다. 지속가능한 독립언론으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하려고, 2023년 11월 1일 후원제를 시작했습니다. 단비뉴…
단비뉴스는 지난 4일부터 ‘시민이 바란다’ 연속기획 보도를 통해 제천 시민들이 가장 절박하게 느끼는 현실을 민생 현안을 심층 보도했다. 1편 ‘일자리·지역경제’에 이어 2편에서는 시민 일상과 직결된 교통·의료 분야 공약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다만 송수연 후보는 교통·의료 분야 공약을 제시하지 않아, 단비뉴스가 주요 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이자 전 성동구청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 이후 한 기자가 정원오 도이치모터스 연루설에 관해 묻자, 그는 “도이치모터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성동구청이 받는 게 아니고 사랑의 열매가 받는다”고 답하며…
지금부터 10년 전인 2016년 3월 13일,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 4차전에서 승리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전 세계에 생중계된 연속 대국에서 사흘 내리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던 그는 드디어 이날 불계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는 이틀 뒤 다섯 번째…
지방소멸을 막고 에너지 정의를 실현할 핵심 정책으로 꼽혔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본격 시행이 예고됐던 올해도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5년 도매요금, 2026년 소매요금 차등화라는 일정표가 나왔지만, 5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방…
전남 신안군은 1004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돼 있어 ‘천사 신안’으로 불린다.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7시 55분, 천사의 섬 신안군의 자은면 세이브하우스(재난자재창고) 앞에 남성 셋이 모였다. 두꺼운 점퍼와 바지를 입고, 귀가 덮이는 겨울모자를 쓰고, 작업용 장갑을 낀 차림새였다. 권경은(55), 강대균(67),…
단비뉴스는 세명대학교 저널리즘 대학원생이 기자·PD로 활동하는 독립 언론이다. 단비뉴스에는 다섯 부서가 있다. 환경부, 지역사회부, 청년부, 팩트체크부, 그리고 미디어콘텐츠부다. 미디어콘텐츠부는 PD를 지망하는 예비 PD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단비뉴스에서 하고 있는 활동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예비 PD로서 의…
충북 제천시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경제활력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체 지급 대상자 12만 8580명 중 12만 5674명이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에 지급된 카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제천시 관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온라…
충북 제천시는 올해에만 비상금 ‘660억 원’을 사용했다. 그것도 상당 부분을 땅 사는 데 썼다. 비상금의 출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줄여서 ‘통합기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세금 등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도로 건설 등 각종 사업을 벌이고 행정·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출이 수입보다 많으면 재…
전국 지자체들이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에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시간표 없이 부르면 오는 교통수단으로, 제천에서도 지난달 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제천시는 봉양읍과 백운면 두 곳에서 이번 달까지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정식 운행할 계획입니다. 제천시 수요응답형 버…
지난 3월 23일 산림청 남부지방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이재성은 의성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막내인 그는 이번 산불 진화가 처음으로 끄는 큰불이었다. 지난 3월 23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재성 씨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초미세먼지가 포함된 산불 연기를 마셨고, 25kg의 장…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과 지난 7월 내내 이어진 집중 호우는 대규모 재산 피해와 많은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총피해액은 1조 818억 원, 호우 피해액은 1조 848억 원에 달한다. 천문학적인 피해 규모 속, 많은 연예인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연…
지난 3월 23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된 산림청 남부지방청 영주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이재성은 25일 또다시 경북 의성 산불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진화는 순탄치 않았다. 거센 바람을 타고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대원들의 안전마저 위협받았다. 오후 5시 50분, 마을 주민들과 진화대원들은 번지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제31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2025년 상반기부터 한국전력이 발전사들로부터 사들이는 전력거래소의 도매요금에 차이를 두고, 2026년부터는 기업이나 일반 가정이 한전에 내는 전기요금도 차등화한다는 구상이었다. 이 제도는 발전시설이 밀…
지방의회 회의에서 어떤 안건이 다뤄졌고,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는 회의록에 기록된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의사결정과정을 확인하고, 정책 결정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역 주민들은 지방의회의 회의록을 언제 확인할 수 있을까?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