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휴학 이야기 (한국예술종합학교신문 원문, 새 창)
멈춘 게 아니라 내 속도를 찾아서 2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되어 간다. 개강 첫 주의 어수선함은 가라앉았고, 캠퍼스는 다시 익숙한 리듬을 되찾았다. 그런데 이 익숙한 풍경 속에는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있다. 바로 휴학생들이다. 휴학은 흔히 대학 생활의 공백으로 이야기된다. 이력서에 설명이 필요한 기간, 졸업…
멈춘 게 아니라 내 속도를 찾아서 2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되어 간다. 개강 첫 주의 어수선함은 가라앉았고, 캠퍼스는 다시 익숙한 리듬을 되찾았다. 그런데 이 익숙한 풍경 속에는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있다. 바로 휴학생들이다. 휴학은 흔히 대학 생활의 공백으로 이야기된다. 이력서에 설명이 필요한 기간, 졸업…
아르코미술관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가 남긴 동료의 의미 학교에서는 시작과 끝이 반복된다. 입학과 졸업, 개강과 종강, 만남과 헤어짐이 새로운 연결과 작별을 경험하게 한다. 약속한 커리큘럼과 학기라는 시간 속에서 학교라는 공간,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동료가 서로 주고받은 배움이 남는다. 우연과…
이튿날부터는 영화제 운영진의 주도로 장수향교, 장수역사전시관 등을 방문하는 답사가 이어졌다. 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는 천반산의 죽도였다. 천반산은 가운데 강을 금두고 절벽으로 둘러싸여 절경을 이뤘는데, 그곳의 죽도는 조선 중기에 ‘천하공물설’과 ‘하사비군론’을 논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여립’이 선조의 눈 밖에 나…